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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폴로니어스의 훈계



셰익스피어를 읽다

저자
William Shakespeare 지음
출판사
오늘의책 | 2012-09-18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인간의 모든 감정을 담아낸 셰익스피어의 비극!셰익스피어의 명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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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기에 있었느냐, 레어티스? 어서 배를 타거라, 어서. 

원 녀석도! 돛이 바람을 안고 너를 기다리고 있다. 

자 - 부디 내 축복이 너와 함께하길! 


그리고 몇마디 훈계할테니 단단히 명심해두어라. 


속마음을 함부로 입 밖에 내지 말 것이며, 옳지 못한 생각을 행동에 옮기지 마라. 

친구는 사귀되 잡스러워선 안 되고, 한번 사귄 좋은 친구는 쇠고리로 마음속에 단단히 걸어두어라. 

그러나 젠 체하는 풋병아리들과 악수나 하다가는 손바닥만 두꺼워진다.


싸움은 하지 말도록 해라. 

그러나 일단 하게되면, 상대방이 너를 조심서럽게 여기도록 철저하게 해라.


누구의 말에든 귀를 기울이되, 네 의견은 말하지 마라. 

즉, 남의 의견은 들어주되 판단은 삼가라는 말이다. 


옷차림에는 지갑이 허락하는 데까지 돈을 써도 좋지만, 요란스럽게 치장하지는 마라. 

값지되 번쩍거리지 않는 옷을 입도록 해라. 옷은 인품을 나타내는 것이니까. 

프랑스의 상류계급 인사들은 이 방면에 세련된 눈을 지니고 있단다. 


돈은 빌리지도 말고, 빌려주지도 마라. 

빌려주면 돈과 사람을 잃고, 빌리면 절약하는 마음이 무디어진다


무엇보다도 네 자신에게 성실하여라. 

그러면 자연히 밤이 낮을 따르듯 남에게 성실한 사람이 되는 법이다. 


그럼 잘 가거라. 내 훈계가 네 감슴속에 새겨지기를 빌겠다.


<햄릿> 中 '폴로니어스'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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