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원한 맥주가 기다리는 그곳 원본 출처 | http://www.ddanzi.com/discussion/106951129#26 어려서 이상의 날개를 읽었어. 충격이었지. 시간이 지나고 나니, 사창가 모습이나 어디로 갈지 모르는 주인공의 내면에 대한 이야기는 퇴색되고 말더군. 그런데 마지막에 주인공의 겨드랑이에서 날개가 돋는 이미지는 바래지 않는거야. 1993년인가? 웨딩 뱅큇이란 영화를 봤어. 동성연애자인 아들의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인데, 역시 디테일은 그저 흐릿한 기억으로 덩이졌지만, 마지막에 아버지가 공항 보안대를 통과하면서 날개짓을 하는 장면이 스틸 컷으로 머리에 남았어. 서로에 대한 인정, 자유 등을 상징하는 듯한 날개짓이었는데 말이야... 팔을 위아래로 휘휘 저어대는 그 장면이 참 강렬하더군. 그런데 얼마 전에 또 다른 날개.. 더보기
위대한 철학자 30인 NO.30 자크 라캉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NO.29 한비자 "태산에 부딪혀 넘어지는 사람은 없다, 사람을 넘어지게 하는 것은 작은 흙더미이다." NO.28 미셸 푸코 "내가 누구인지 묻지 말라, 나에게 똑같이 머물러 있으라고 요구하지도 말라" NO.27 앙리 베르그송 "행동하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생각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 NO.26 순자 "반걸음을 쌓지 않으면 천리를 갈 수 없고, 작은 흐름이 모이지 않으면 강하(江河)를 이루지 못한다." NO.25 아우구스티누스 "악행에 대한 고백은 선행의 시작이다" NO.24 에드문트 후설 "우리의 의식은 항상 어떤 무엇을 향해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대상 역시 의식을 매개로 하지 않고서는 대상으로 다룰 수 없다" NO.23 아르투 쇼펜하우어 .. 더보기
"오늘 저녁 7시쯤에 이웃집에 사는 임산부가 우리집 문을 두드렸다." 원본출처 | https://www.reddit.com/r/confessions/comments/8f91ny/today_my_next_door_pregnant_neighbor_knocked_on/ 오늘 저녁 7시쯤에 이웃집에 사는 임산부가 우리집 문을 두드렸다. 문을 열자 거기에는 이웃집 임산부(아마도 7개월이나 8개월쯤으로 보였다)가 작은 접시를 하나 들고 서있었다. 그녀는 수줍은 목소리로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좋은 냄새가 나서 그러는데 요리하던 걸 조금 나눠줄 수 있냐고 물었다. 확실히 임산부들은 때때로 거부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히는 순간이 있나보다. 어쨌든, 그녀는 매우 부끄러워하면서 서로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그런 요청을 한 것에 대해 사과를 했고 나는 웃으면서 괜찮다고 했다 :). 그때 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