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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Sid Meier's Civilization 테드창의 소설 에는 세계의 모든 시간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나온다. 이 소설이 다루고 있는 주제는 우리의 궁극적 욕망은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는 것이다. 물리학에서 시간은 절대 뒤로 가지 않는다. 하지만 문명은 뒤로 갈수 있다. 역사는 반드시 시간과 같은 방향으로만 흐르지는 않는다. 시간은 언제나 진보한다. 이러한 시간을 모두 갖는다는 것은 앞으로 갈 시간과 지나온 시간 모두를 갖는다는 것이며 이것은 바로 신을 의미한다. 모든 시간을 가진 신에게 시간은 정지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모든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곧 시간이 사라진 것과 마찬가지이다. 시간을 멈추는 것이 가능한 공간이 있다. 사이버스페이스. 상상적 공간에서는 가능하다. 게임은 우리가 만들어낼 상상적 모델을 만들어 보여준다. 그리고 이러한 공간은 시.. 더보기
Homo Ludens 우리가 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즐기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모든일에 있어서 즐기기만 할 수 없기 때문에 즐길 수 없는 것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낸다. 게임의 원리는 규칙을 지키는 것이다. 이러한 게임의 룰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경찰이 잡아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집단에서 추출 당하게 될 것이다. 게임은 경쟁이다. 각 게임에 정해진 룰에 따른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다. 게임은 반드시 공평한 조건에서 공정한 경쟁을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에서 지더라도 자존심은 조금 상할지언정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현실에서의 전쟁은 서로 죽인다. 하지만 게임에서 전쟁은 죽여도 죽는 것이 아니다. 상징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렇게 게임은 경쟁자를 상징적으로 죽이는 것이다. 문명은 발달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