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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야기

Homo Ludens

우리가 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즐기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모든일에 있어서 즐기기만 할 수 없기 때문에 즐길 수 없는 것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낸다. 게임의 원리는 규칙을 지키는 것이다. 이러한 게임의 룰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경찰이 잡아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 집단에서 추출 당하게 될 것이다. 게임은 경쟁이다. 각 게임에 정해진 룰에 따른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하는 것이다. 게임은 반드시 공평한 조건에서 공정한 경쟁을 해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에서 지더라도 자존심은 조금 상할지언정 그다지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현실에서의 전쟁은 서로 죽인다. 하지만 게임에서 전쟁은 죽여도 죽는 것이 아니다. 상징적인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렇게 게임은 경쟁자를 상징적으로 죽이는 것이다. 문명은 발달할수록 점점 게임화 되는 경향을 보인다. 중세나 고대를 돌아보면 정적을 상징적으로 죽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죽였다. 그 보다 조금 더 발전되었을 때에는 노예로 삼았다. 근대에 들어서면서 전쟁이 아닌 득표수를 가지고 정권이 바뀌게 되는 등 게임의 요소가 드러나게 된다. 정치가 게임화 되고, 게임화 된 것들이 정치적인 체제로 나타나게 되는 것 그것이 바로 대의적 민주주의이다.  



* 게임의 어원 : 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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