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부스러기

국화꽃 향기

용뿌리 2020. 10. 9. 21:18

원본 출처 | KBS 영화가 좋다

 

 

종국에는 열렬하던 시선도

물기를 잃고 향기를 잊고

그렇게 국화꽃은 문드러질 것이다.

 

시들어 모양 없는 손의 꽃이 되고

파르르 떨던 오한처럼 사라지는 향은

긴 驛舍의 플랫폼을 지나치는

한 輛의 노스탤지어로 기억될 것이다.

 

...우린, 그래서 정말 슬픈게다.